[역대구단별올스타] 기아-삼보 최다 14명 배출
기사입력 2000년 01월 30일 14시 16분
실세 구단들이 프로농구 올스타도 많이 배출했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네번째로 펼쳐진 이번 올스타전까지 가장 많은 별을 배출한 구단은 `전통의 명문' 기아와 `신흥 강호' 삼보. 나란히 14개의 별을 탄생시켰다. 챔피언결정전 3연패를 노리는 `농구명가' 현대는 13명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특기할 만한 사실은 원년시즌 5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던 기아가 올시즌엔 강동희 저머니 등 2명 밖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 치욕적인 9연패(連敗)의 쓴잔을 마시는 등 올시즌서 `무적함대'란 애칭이 무색할 만큼 거듭된 `갈짓자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반면 프로농구에 뛰어든 97∼98시즌서 고작 1명만을 올스타전에 내보냈던 SK는 올시즌 성적에 걸맞게 서장훈 하니발 황성인 등 3명의 별을 출전시켜 새로운 명문 구단으로 부상했다.
또 지난해 단 한명의 올스타도 배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맛봤던 동양은 올시즌 전희철 로프튼 호프 등 별을 셋이나 땄다. 지난시즌서 기록적인 32연패의 참사를 당했던 동양의 밤하늘에 먹구름이 걷히고 있다는 증거.
올시즌 성적이 하위권인 SBS와 LG는 각각 홍사붕과 오성식을 올스타전에 출전시켜 간신히 체면을 유지한 상태. 이밖에 골드뱅크 신세기 삼성 등은 각각 2명씩의 올스타를 배출해 평년작을 거뒀다는 평가다.
◇구단별 올스타 배출 현황
구분＝97＝97∼98＝98∼99＝99∼2000＝계
기아＝5＝3＝4＝2＝14
삼보(나래)＝(4)＝(3)＝(3)＝4＝14
현대＝2＝3＝4＝4＝13
신세기(대우)＝(3)＝(3)＝(2)＝2＝10
삼성＝2＝2＝3＝2＝9
SBS＝3＝3＝2＝1＝9
동양＝3＝2＝0＝3＝8
골드뱅크(나산)＝(2)＝(3)＝(1)＝2＝8
SK＝-＝1＝2＝3＝6
LG＝-＝1＝3＝1＝5
[류성옥 기자 watchdo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