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송유석] FA계약 31일 마감… 과연 어떻게
기사입력 2000년 01월 30일 14시 03분
`김정수는 완전 자유계약, 송유석은 일단 재계약.'
선수협문제로 야구판이 떠들석한 가운데 관심에서 완전히 멀어졌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마감일이 31일로 다가왔다.
지난해 말 FA를 선언했던 선수중 송진우(한화) 이강철(해태→삼성) 김동수(LG→삼성)는 행선지가 정해진 상태. 해태 김정수(38)와 LG 송유석(34)만 아직 떠돌이다.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해태는 김정수를 `FA보상포기 선수'로 풀어주기로 했다. `FA보상포기 선수'는 영입구단이 원소속 구단에 아무런 대가를 주지않고 데려갈수 있는 선수. 원래 FA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소속 구단에 해당선수 전년도 연봉 150%의 3배나 2배에 보호선수 20명을 뺀 선수중 1명을 내줘야 한다. 김정수는 완전 자유인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김정수가 경험이 풍부한데다 왼손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용가치가 높아 다른 팀에 둥지를 틀 가능성이 높다.
LG는 송유석과 일단 재계약을 하기로 했다. 한화를 상대로 송유석의 트레이드를 추진하던 LG는 먼저 재계약을 하고 선수협 파동이 가라앉으면 다시 트레이드를 검토한다는 방침. 따라서 송유석은 LG에 잠시 머무르다 한화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