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유럽 축구 서울 온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28일 23시 35분
유고와 독일 국가대표팀 등 유럽의 스타군단이 서울로 몰려온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28일 "최근 유고축구협회가 한국에서 대표팀간의 친선경기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 대표팀은 오는 5월27일부터 유럽에서 유로2000 출전팀과의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어 유고전은 6월말 이후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독일 국가대표팀도 오는 11월 방한경기를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고는 선수전원이 화려한 개인기를 지녀 `유럽의 브라질'로 불리우는 스타군단. 2002년 월드컵 유럽예선서 러시아 스위스 슬로베니아 룩셈부르크 페로에 아일랜드 등과 함께 1조에 편성돼 본선 직행을 노리고 있다. 98프랑스월드컵 당시 네덜란드와의 16강전서 페널티킥을 실축해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미야토비치와 밀로세비치 공격콤비를 비롯, 플레이메이커 요카노비치, 왼쪽 윙백 조로비치, 공격형 MF 사비체비치, 수비형 MF 나지, 그리고 GK 크랄리 등이 주축멤버. 28일 현재 FIFA 랭킹 13위. 98월드컵에선 8강진출에 실패했다. 축구협회측은 "올해는 지난해(6게임)에 비해 무려 3배나 늘어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가 예정돼 있다"면서 "2002년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개최국인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갖고싶다는 축구강국들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y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