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에로배우 사진 담은 섹스운세카드 등장
기사입력 2000년 01월 28일 14시 20분
한겨울에 누드열풍이 거세다.
신문 지면 광고에 전라의 여성이 등장하는가 하면 16㎜ 에로배우들의 누드사진이 담긴 섹스운세 카드까지 등장했다.
최근 성인 남성잡지 스파크는 운세와 성(性)을 교묘하게 섞은 섹스운세 카드를 부록으로 선보였다.
36장으로 이뤄진 이 카드는 앞면에는 16㎜ 에로비디오 배우와 전문 누드모델 12명의 사진이 실려있고 뒷면에는 섹스운세, 어드바이스 등 마치 별점이나 운명점을 연상시키는 글귀가 씌여 있다.
특히 운세 부분에서는 성과 관련해서 "자극적인 상대를 찾아라" "반드시 콘돔을 사용할 것" 등 낯뜨거운 표현들이 많아 화제가 되고 있다.
섹스를 운세로 풀어내 독특하지만 정작 시선을 끄는 쪽은 앞면의 누드사진.
이소희 이시아 등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에로배우들이 스튜디오와 계곡 등에서 촬영한 `화끈한' 장면을 선보였다.
카드를 제작한 스파크 관계자는 "성인 남성들이 한번쯤 웃으며 자기의 섹스라이프를 점검해보라는 뜻에서 섹스운세 카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광고에도 누드 바람이 불고 있다.
레저 전문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넷포츠'(www.netports.co.kr)는 최근 `다 벗은 스키'를 모토로 전라의 여성이 스키만 신은 장면을 신문 광고로 선보였다.
넷포츠 박인철 사장(29)은 "관련 업계중 리프트 티켓을 가장 싸게 공급하기 때문에 `더 이상 벗을 것이 없을 정도로 값이 싸다'는 의미로 누드광고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광고는 누드로 등장한 모델의 외모 때문에 엉뚱한 오해를 낳기도 했다.
전라의 모델을 위쪽에서 촬영한 광고가 나간 뒤 "혹시 모델이 가수 엄정화 아니냐"는 확인전화가 넷포츠로 빗발쳤다는 것.
박사장은 "광고 모델은 엄정화가 아니라 전문 누드모델"이라며 "카메라 각도 때문인지 엉뚱하게도 엄정화인지 아닌지 내기를 걸고 문의해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