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설 연휴 직전의 이변을 노려라'
기사입력 2000년 01월 28일 13시 54분
"설 연휴 직전의 이변을 노려라."
명절때가 되면 한몫을 보려는 심리가 발동, 경마열기가 달아오르기 때문에 고배당이 적지 않게 쏟아지는게 연례행사처럼 돼 왔다.
예상지 신마뉴스가 최근 3년간 설 연휴 직전의 복승식 배당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34.6배에 달했다.
이 기간에 치러진 총 70개 레이스 가운데 10배 미만 저배당이 38회나 됐는데도 평균 배당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초고액 배당이 그만큼 많이 나왔다는 증거다.
97년 2월1일 제2경주에서 부진마 `스퍼트'가 `화인스톤'에 이어 2위로 골인하면서 757.8배가 터진 것으로 비롯, 100배 이상이 5차례, 50배 이상이 6차례 쏟아졌다.
경주별로는 2경주가 평균 배당률 150.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11경주(60배), 9경주(45.7배) 순이었다.
반면 3경주는 5.2배에 불과, 가장 낮았고 다음은 12경주(9.9배), 6경주(11.6배), 5경주(11.8배)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변은 복병마나 부진마 등 비인기마가 2위 이내 입상한데서 비롯됐는데 인기순위 5위 이하인 비인기마를 타고 입상하기로는 최인형 기수가 으뜸이었다.
최인형은 비인기마를 타고 4번 출전, 준우승을 한번 거둠으로써 입상률 25%를 기록했다.
다음은 박을운(20%), 김재섭(16.7%), 최기홍 기수(15.4%) 순이었다.
반면 인기 순위 2위 이내인 입상후보마를 타고도 입상하지 못하기로는 3회 이상 출전기수를 대상으로 할 경우 우창구, 고홍석 기수로 꼽혔다.
이들은 인기마를 타고 3번 출전, 한번도 입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인기마를 타고 나오면 모두 입상한 믿음직스러운 기수는 박수홍, 김창옥, 임대규, 고성이, 박윤규였다.
이들은 입상후보마를 타고 출전하면 100% 입상, `베팅 보증수표'로 꼽혔다.
신마뉴스 김종성 사장은 "설 직전엔 경마열기가 달아올라 최근 3년간의 거리별 평균 주파기록이 평소보다 0.9초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럴때 안전베팅을 하려면 `베팅보증수표'인 기수에, 고배당을 노리려면 비인기마에 강한 기수에 거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규승 기자 hors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