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김대통령-이승엽-김희선 '가장 채팅 하고 싶은 상대'
기사입력 2000년 01월 28일 13시 54분
김대중 대통령과 김희선, 이승엽.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심마니(www.simmmani.com)가 지난 한달 동안 전국 PC방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각 부문별 `가장 채팅하고 싶은 상대'로 꼽힌 인물들이다. 지난해 12월16일부터 1월12일까지 7373명을 상대로 얻어낸 결과.
김 대통령(49.2%)은 이미 E메일로 각종 민원들을 접수한 사례가 알려져 있어 `사이버 대통령'의 이미지를 심었고 김희선(6.5%)은 최근 PC통신 TV광고에 출연하며 네티즌 분위기를 풍긴게 주효했다. 반면 `국민타자' 이승엽(14.6%)은 최근 선수협의회 탈퇴 문제로 홈 페이지마저 폐쇄된게 아이러니컬한 점. 연예인 2위는 핑클(3.6%)이 차지했으며 운동선수는 박찬호(12.5%)가 뒤를 이었다. 반면 정치인 부문에서는 2위가 `없다'는 대답으로 18.9%.
심마니가 인터넷 가이드북 `심마니 라이프'를 창간하며 특별히 실시한 이번 채팅 관련 설문조사에는 이밖에도 흥미로운 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가장 짜증나는 채팅 상대로 `잘난 체하는 사람(36.5%)'에 이어 `끈질기게 만자자고 요구하는 사람(28%)'을 꼽았으며 `채팅이 진실한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다(77.3%)'에 많은 표를 던져 채팅으로 인한 만남이 탈선이나 비도적인 행위로 연결될 것이라는 상식에 반대했다.
[전동희 기자 cance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