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타이슨 '핵주먹' 건재할까
기사입력 2000년 01월 28일 13시 18분
`핵주먹'이냐, `핵이빨'이냐.
전 헤비급 통합챔피언 마이크 타이슨(34．미국)이 30일 오전 8시10분 영국 맨체스터에서 홈링의 줄리어스 프란시스(36)와 논타이틀전을 갖는다. 지난해 10월 올린 노리스와의 노게임 판정이후 3개월여만에 링에 오르는 것.
최대 관심은 승패보다 돌출행동.
조짐도 심상치 않다. "줄리어스를 죽여버리겠다"고 해 영국언론의 집중포화를 받았던 타이슨은 얼마든지 엉뚱한 짓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국 헤비급 챔피언인 줄리어스 프란시스는 28일 "타이슨이 지저분하게 나온다면 나도 지저분하게 나가겠다. 나는 거리와 링에서 많은 싸움 경험을 했으며 유럽 킥복싱 챔피언도 했던 만큼 나에게 규칙은 별로 상관이 없다"며 타이슨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프란시스의 전적은 21승7패(11KO)로 타이슨의 46승3패(39KO)에는 형편없이 못미친다.
도박사들도 16대1로 타이슨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치고 있다.
타이슨은 이번 대전에서 1200만달러(약 132억원)의 대전료를 받으며 2만1000석의 입장권은 동이 나 있다. 이 경기는 SBS TV가 생중계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