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여자포청천 임은주씨 KBS 공익광고 출연
기사입력 2000년 01월 28일 01시 43분
홍일점 축구심판 임은주씨(34)가 공정한 판정의 전도사로 나선다.
배구스타 김세진과 함께 KBS TV의 공익광고 모델로 나서 국내 심판들에게 공정한 판정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펼치는 것. 임씨는 27일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마쳤다.
임씨는 50초짜리 공익광고에 심판복을 입고 등장, "공정한 판정은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는 필수조건입니다"라는 멘트를 하게된다. 배구스타 김세진의 멘트는 선수들에게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는 내용. 이 광고는 다음달 10일부터 KBS1@2TV를 통해 한달여간 20여차례 방영될 예정이다.
KBS 관계자는 임은주씨를 심판대표로 공익광고에 출연시킨 것과 관련, "임은주씨가 그동안 공정한 판정으로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줘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심판을 대표해 공익광고에 출연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힌 임은주씨는 "심판들이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선수들을 돕는다는 자세로 경기를 진행시키면 편파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적다"고 강조했다. 임씨는 또 "선수들의 인격을 존중해주는 것도 원활한 경기흐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은주씨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홈페이지 주소는 www.huhsfootball/toc.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