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고종수 후원회 2월 14일 뜬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28일 01시 43분
국회의원부터 역술가까지 총 망라된 `고종수(22．MF．수원) 후원회'가 설립된다.
후원회 설립을 추진한 곽희대씨(38．음반제작자)는 27일 "각계 인사로 구성된 40여명의 고종수 팬들이 모여 내달 14일 서울 아미가호텔에서 고종수 후원회를 설립키로 했다"면서 "고종수가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씨는 또 "지난해말 평소 고종수와 친분이 있던 개그맨 남희석, 가수 탁재훈(컨츄리꼬꼬) 등 연예인과 사업가 몇몇이 모여 후원회를 결성하기로 의기투합 했다"면서 "이후 한달여간 고종수를 좋아하는 인사들을 모아 설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후원회의 주요 멤버로는 이상수(한나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앙드레 김(의상디자이너), 김덕수(사물놀이패), 전광렬 윤다훈(탤런트), 독고영재(영화배우) 등이 포함됐다. 또한 검사 변호사 의사 화가 약사 영화제작자 역술가 등 사회 각층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고종수의 폭넓은 인기를 반영했다.
후원회원 중 특히 개그맨 남희석씨는 평소 고종수와 친형제처럼 친하게 지내는 사이로 지난해 11월 올림픽 최종예선 중국과의 어웨이전서 고종수와 이동국이 보인 `매 맞는 어린 아이' 모습의 골세레모니를 직접 고안해 전수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수원의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에 참가중인 고종수는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후원회의 성의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