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대문 패션상가 24시간 극장 오픈
기사입력 2000년 01월 27일 14시 46분
서울에서 `젊은이들의 거리'라고 하면 압구정동 신촌 홍대앞 대학로 등을 열거하곤 했지만, 요즘엔 한군데가 더 늘었다. 동대문.
대형 패션타운들이 들어선 이후 동대문은 한밤에도 젊은이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홍콩에서 `동대문 브랜드'가 유행할 정도로, 요즘들어선 외국의 관광객과 의상 수입상들까지 밀려들고 있는 동대문에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이 들어선다. 프레야타운 10층에 10개관이 들어서는 MMC(My Megaplex Cinema). 29일 0시 영화 `춘향뎐' 상영을 시작으로 개관한다.
올빼미족들로 가득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24시간' 필름이 쉬지않고 돌아간다.
MMC가 자랑하고 있는 것은 전자동 영상시스템, 전관 디지털 사운드 기능 등 선진국형의 최첨단 시스템.
관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도입했다. 좌석 자유선택 시스템과 무인발매 시스템을 도입했고, 유아보호소와 물품보관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최근 일부 개봉극장에서 운영중인 `연인석'을 마련하는 한편, 특별히 `스타석'을 신설했다. 안성기 박중훈 문성근 김혜수 최진실 전도연 장동건 김희선 최민식 최지우 이정재 정우성 박신양 고소영 이미숙 이성재 등 국내 내로라하는 스크린 스타들의 동의를 얻어 이들의 이름을 딴 좌석을 만든 것. 가수로는 유승준 핑클 박지윤의 좌석이 생겼다.
스타들이 영화를 보러 올 때 자신의 좌석에 앉기도 하지만, 팬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의 좌석을 지정해서 앉을 수 있다.
개봉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28일 오후 7시엔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연계해 `밀레니엄 미팅 이벤트'를 펼치고, 29일엔 관객들에게 5000원권에 상당하는 `만원사례 봉투'를 증정, 프레야타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영준 기자 jun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