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카페] 악동 '토미 리' 새그룹 M.O.M 결성
기사입력 2000년 01월 27일 14시 46분
여배우 파멜라 앤더슨의 말썽꾸러기 남편 토미 리가 자신의 이미지에 걸맞는 새 그룹을 조직하며 활동을 재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토미 리는 최근 래퍼 팀 머리와 `고의상해의 방법(Methods of Mayhem:M.O.M으로 줄임)이란 괴상한 이름의 새 그룹을 조직해 동명의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헤비 메탈 밴드 모틀리 크루의 드러머였던 토미 리는 이 그룹의 첫 싱글로 `벌거숭이가 되라(Get Naked)'를 내놓고 포르노 배우 출신의 여성 래퍼 릴 킴과 그룹 림프 비즈킷의 래퍼 프레드 더스트 등 출연진 전원이 전라로 등장한 뮤직 비디오를 발표해 또 다시 `배드 보이'의 악명을 떨치고 있다.
토미 리가 소속했던 헤비 메탈 밴드 모틀리 크루는 19년간 3500만장의 앨범을 팔아치운 1980년대 최고의 헤비 메탈 밴드. 토미 리는 자신의 플레이보이지 모델 출신 아내 파멜라 앤더슨을 폭행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형무소에서 지내던 시절부터 그룹 M.O.M의 수록곡들을 녹음했다고 한다.
타일로(TiLo)라는 별명을 가진 팀 머리는 뉴포트 비치 출신의 펑크 랩 그룹 헤드 피이(Hed PE)의 래퍼로 모틀리 크루의 공연에서 오프닝 밴드로 출연하던중 토미 리를 만나 의기투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사람은 지난 97년부터 데뷔 앨범의 녹음작업을 해왔다.
첫 싱글 `벌거숭이가 되라'는 특히 적나라하고 노골적인 가사와 사운드로 충격을 주고 있다. 토미 리는 이 앨범에서 전공인 드럼을 연주했는가 하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랩까지 하는 등 전천후 뮤지션으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물론 이들의 음반에는 `부모의 자문요함@노골적인 내용'이란 경고 표지가 붙어 있다.
모틀리 크루의 멤버로 명성을 날리다가 파멜라 앤더슨과 만나 결혼한 이후 섹스 비디오 유출사건과 아내 폭행사건, 그리고 이혼과 재결합을 하는 등 파란만장한 과정을 겪으며 `파멜라 앤더슨의 남편'으로 더 유명해진 토미 리가 뮤지션으로 다시 성공을 거둘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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