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팬들의 축복속에 25번째 생일맞아
기사입력 2000년 01월 27일 14시 00분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
27일은 안정환(부산 대우)의 25번째 생일. 그는 팬들의 축복속에 서울 방화동 집에서 생일을 맞았다.
팬들은 그의 생일을 잊지않았다. 대대적인 선물공세를 펼친 것이다. 각양각색의 인형에서부터 종이학과 T셔츠를 포함한 의류, 과자상자, 화장품 세트에 이르기까지 수백여점의 생일선물이 그의 집으로 답지했다.
안정환이 올해에 결혼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탓인지 거의 모든 선물 꾸러미마다 "오빠 저랑 결혼해요"라는 메모지가 꽂혀있었다. 축전도 쇄도했다. 안정환은 "팬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의 홀어머니 안혜령씨(49)도 아들의 생일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안씨는 26일 섬진강으로 내려가 자연산 장어를 구해와 생일상에 올려놓았다. 서울의 일반상점에서 파는 장어는 양식인지 자연산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워 직접 섬진강 유역의 자연산 장어 판매상을 찾았다고 한다. 안정환은 어머니의 이런 정성에 다시한번 고개를 숙여야 했다.
장어는 안정환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그는 "장어는 맛도 있고 체력보강에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이날 특별한 행사없이 누나와 삼촌, 그리고 이모 등 가족 친지와 함께 보냈다. 그는 점심때 집 근처의 한식집에서 가족 친지들에게 `한턱'을 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