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중앙대 새천년 아마정상 보인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27일 02시 07분
`청룡 군단' 중앙대가 새천년 첫 아마농구 정상을 눈앞에 뒀다.
중앙대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코맥스배 2000농구대잔치 결승 1차전서 연세대를 74대62로 꺾었다.
이로써 중앙대는 남은 2게임서 1승만 추가하면 대회 2연패와 동시에 지난해 11월 2차연맹전에 이어 세기를 바꿔가며 2개 대회 연속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또 지난 11일 이 대회 첫판서 연세대에게 당한 2점차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고 예선 포함 9연승의 기세를 올렸다.
중앙대의 특급 센터 김주성(2@5)은 전반에 홀로 연속 13득점, 후반에도 혼자서 15득점을 잇따라 퍼부으며 팀득점의 절반이 넘는 40득점을 기록하는 `원맨쇼'을 펼쳤다.
중앙대는 김동우(25득점, 3점슛 3개)의 활발한 공격력과 압박수비를 앞세운 연세대와 후반 중반까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을 치렀다. 팽팽하던 승부가 중앙대 쪽으로 기운 때는 47－47로 9번째 동점을 이룬 경기 종료 9분52초전. 중앙대는 김주성의 골밑슛과 예비신입생 서민호(낙생고)의 3점슛 등을 묶어 종료 8분50초전 6점차로 달아났다. 이어 프로농구 SK 입단예정인 임재현(12득점)과 서민호가 다시 번갈아가며 3점포를 꽂았고 종료 2분21초전 65－54까지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중앙대의 헹가래와 연세대의 기사회생 여부가 걸린 2차전은 27일 오후 2시 열린다.
[김종석 기자 js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