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2억 6500만원＋α… 최고대우 보장
기사입력 2000년 01월 26일 13시 19분
`2억 6500만원＋α'
전북 현대가 김도훈(30)에 대한 `최고대우'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
전북의 이용훈 단장은 금강산 극기훈련을 끝마치고 도착한 26일 "김도훈을 최고대우 해주겠다는 구단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재까지 최고연봉인 안정환의 2억 6500만원에 `＋α'를 얹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단장은 또 "금강산 극기훈련 중에도 같이 유람선에 승선했던 축구팬들이 `김도훈이 같이 왔느냐'고 많이 물었다"면서 "구단을 대표할 스타플레이어인 만큼 섭섭치 않은 대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이번 주중에 최만희 감독이 김도훈의 후견인 한상우씨를 만나 연봉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타결토록 할 방침이다.
전북측은 또 "금강산 극기훈련 참가자 명단에도 김도훈의 이름을 올렸으나 수속 시간이 오래걸려 데려 가지 못했었다"면서 "연봉협상을 빨리 끝낸 후 일본 고텐바에서 내달 10일부터 시작되는 전지훈련에는 김도훈을 꼭 합류시키겠다"며 조기합류를 위한 수순을 밟을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전북은 "팀 창단후 최대의 투자로 올시즌 우승을 이루겠다"는 공격적인 구단경영정책을 채택했다.
전북 구단은 복귀하는 김도훈과 박성배를 투톱 파트너로 묶고, `한국무대에서 가장 성공한 용병'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MF 바데아(34．가시와 레이솔)를 플레이 메이커로 영입해 막강화력을 구축한다는 복안. 여기에다 김도훈과 박성배가 대표팀에 차출될 경우를 대비해 100만달러(약 12억원)이상의 `몸값'을 들여 특급 스트라이커 용병을 한명 더 영입하기로 했다.
[추연구 기자 pot0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