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잉글리쉬] Let's get down to the nitty-gitty
기사입력 2000년 01월 25일 12시 44분
Let's get down to the nitty@gritty
진짜 본론에 들어갑시다
63년은 새로운 표현이 풍작인 해였어요. 이제는 거의 모든 상품에 붙어있는, 가격표시인 바코드(bar code), 그리고 우편번호인 zip code도 이때 만들어졌지요(zip은 Zoning Improvement Plan의 첫 철자만 딴 것).
여성의 옷치장에서 빠질 수 없는 pantyhose(우리는 팬티스타킹이라고 하죠)도 그해 만들어졌고, `중환자실'인 intensive@care unit도 63년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은 거예요. 이 중환자실은 짧게 ICU라고 부르는데, 병원을 소재로 하는 외화에서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들이 `본드흡입'을 하는 사례들이 가끔 보도되곤 하는데 이걸 glue-sniffing이라고 해요(glue는 `풀', sniff는 `냄새 맡다'의 뜻). 그러니까 glue-sniffing은 거의 40년이나 계속돼 왔다는 거네요.
얼마전 미국 대학에 있다 서울대로 임용돼온 교수들이 사퇴서를 내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이렇게 인재들이 자신의 나라를 떠나 조건이 더 나은 다른 나라로(특히 미국으로) 가서 살며 일하는 것을 brain drain이라 합니다.
`두뇌'의 뜻인 brain은 여기서 `인재'를 말하고, `하수구'의 뜻인 drain은 `빠져나감'을 말하죠. 그래서 "한국은 지금 인재 유출을 겪고 있습니다"는 "Korea is experericing a brain drain"이라 할 수 있어요.
미국인들이 토의를 할 때 먼저 다른 얘기를 하다가 "자, 이제 진짜 본론에 들어갑시다"를 말할 때 잘 쓰는 "Let's get down to the nitty-gritty"도 63년 산물입니다(nitty-gritty는 `상황의 핵심'이라는 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