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신인상 박지은-부스-델라스 '3파전 예상'
기사입력 2000년 01월 25일 12시 32분
새 천년 첫해의 LPGA투어 신인상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까.
신인들이 대거 출전했던 메모리얼 오브 네이플스 골프대회가 24일 끝남에 따라 서서히 그 윤곽이 들어나고 있다.
이 대회에는 모두 11명의 신예들이 LPGA투어에 공식 데뷔했는데 이중 5명만이 커트오프를 통과했고 나머지 6명은 모두 중도에 탈락하고 말았다.
당초 신인들중 가장 강력하다는 박지은은 샷이 흔들리며 5오버파로 공동 76위에 머물렀고 대신 3라운드서 단독선두에 나서기도 했던 젠 한나(미국)가 11언더파로 공동 8위를 차지, 신인들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지난해 퀄리파잉 스쿨을 1위로 통과한 켈리 부스(미국)와 99US여자아마챔피언십 우승자인 도로시 델라신(미국)은 각각 공동 24위와 36위, 퓨처스투어 출신인 유핑린(대만)도 공동 51위에 랭크됐다.
따라서 이들의 경쟁으로 신인상 각축이 벌어질 전망.
물론 1개 대회의 성적으로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지난시즌에도 김미현과 후쿠시마 아키코가 초반부터 상위권을 넘나들며 경쟁을 펼친 만큼 이들 중 신인왕이 탄생될 가능성이 높다.
이중에서도 아마 때의 성적까지 포함하면 박지은-부스-델라신의 `3파전'으로 좁혀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예상.
물론 98년 NCAA 챔피언인 필리핀의 제니퍼 로살레스와 호주 주니어 챔피언 출신인 박희정도 있기 하지만 이번 대회서 모두 커트오프에 걸려 아직은 이들 트리오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미국 LPGA 신인상 어떻게 결정하나
미국 LPGA투어의 신인상은 철저한 포인트제로 선정된다. 우선 한 대회서 우승하면 150점, 준우승은 80점, 3위는 75점 등 각 순위별로 포인트가 있어 이를 총 합산해 한시즌 동안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신인상을 받게 된다. 신인 포인트는 우승부터 커트오프를 통과한 모든 선수에게 주어지는데 40위까지는 순위별로 10점이상의 포인트를 주게 되고 41위부터 커트오프를 통과한 선수에게는 일괄적으로 5점을 부여한다. 이 포인트는 4대 메이저대회서는 두배로 적용된다.
[이사부 기자 golf＠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