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샛별' 홍다정 2회전 스매싱
기사입력 2000년 01월 25일 12시 29분
`샛별' 홍다정(14．중앙여중 2년)이 호주에서 반짝이고 있다.
홍다정은 24일 멜버른 플린더스파크 국립테니스센터서 열린 2000호주오픈 주니어 대회 첫날 여자단식 본선 1회전서 로마니아 오프란디(스위스)를 2대1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고 알려왔다.
오프란디의 첫 서비스 게임부터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기선을 제압, 6－1로 첫 세트를 마감한 홍다정은 상대의 거센 반격에 1－6으로 2세트를 내줬으나 마지막 세트 2－2에서 4차례의 듀스 끝에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빼앗아 6－4 승리를 따냈다.
지난 10월 태국오픈주니어 여자 단식과 복식에서 준우승, 세계랭킹 200위권에 들어선 홍다정은 지난주 치러진 예선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이날 본선 1회전마저 통과함으로써 단숨에 100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가을부터 한솔제지 여자 테니스단의 후원을 받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홍다정은 "올 한해 주니어와 시니어 무대를 번갈아 뛰면서 주니어 랭킹 10위 안에 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