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재-손창훈] 차세대 세터왕 '나야 나'

기사입력 2000년 01월 25일 12시 29분


한양대 손장훈(19．1m81)과 성균관대 유부재(19．1m85)가 차세대 한국 최고세터 자리를 놓고 벌이는 싸움이 뜨겁다.

차세대 세터로 먼저 떠오른 쪽은 손장훈이지만 신입생 합격발표가 늦어져 개막 3주만에 슈퍼리그 2000에 출전한 성균관대 유부재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두 선수의 공통된 특기는 날카롭고 정확한 `송곳토스'. 다만 손장훈은 토스 스피드에서 앞서고 유부재는 토스 높이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손장훈은 블로킹 부문 10위에 랭크돼 `블로킹하는 세터'로도 활약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유스 대표출신으로 99세계유스선수권대회에 출전했지만 그때는 손장훈이 주전이었다.

손장훈은 "김호철 감독 스타일과 많이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며 "한국 세터 계보를 잇고 싶다"고 밝혔다.

"(손)장훈이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낀다"는 유부재는 "유스대표 때는 주전세터 자리를 내줬지만 이제부터는 달라질 것"이라며 투지를 번뜩였다.

김남성 배구협회 홍보위원은 "두 선수의 기량이 현 대표팀 주전세터 최태웅의 대학 1년때 실력을 능가한다"고 말했다.


◇손장훈과 유부재 비교








손장훈과 유부재 비교










손장훈




구분




유부재










한양대




소속




성균관대










경북사대부고




출신교




옥천고










1m81,






68kg




체격




1m85,






72kg










토스






스피드가 빠르고 블로킹이 좋다




장점




공격수를






이끄는 능력이 뛰어나다










토스






높이가 낮다




단점




순간적인






토스 능력이 아직 미흡하다










32%




토스정확률




31%





[김정호 기자 azure＠sportschosun.com]

[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