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美 언론 첫 선수협 창립에 주목
기사입력 2000년 01월 25일 12시 25분
미국 언론이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창립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국 최대 통신사인 AP통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서울발로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가 창립됐고 구단들은 참여 선수 75명 전원을 방출키로 선언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타전했다.
AP통신은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은 새로 창립한 선수노조(players' union)에 가입한 선수들을 자유계약선수로 풀어버리겠다고 위협했다(threatened)"고 밝히고, 선수협 대변인 강병규(두산)의 말을 인용, "한국선수들이 부당하게 대우받았고 선수협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이런 현상은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선수협 창립과 관련, 한국프로야구의 지역연고제와 신인선수 선발문제, 연봉수준, FA제도 등을 언급했다.
선수협과 관련한 외신 보도가 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2일 63빌딩 3층 체리홀에서 선수협이 창립된 이후 3일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