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중앙대에 덜미잡힌 상무 대신 고려대 행운
기사입력 2000년 01월 25일 01시 27분
코맥스배 2000농구대잔치 남자1부 패권은 중앙대－고려대, 연세대－한양대의 4강 대결로 좁혀졌다.
3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최강 중앙대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예선 풀리그 마지막 경기서 연장 사투끝에 `준프로팀' 상무를 97대93으로 꺾었다. 첫 경기서 연세대에 일격을 당했던 중앙대는 이후 파죽의 7연승을 올리며 7승1패를 기록, 예선 1위를 차지했다. 중앙대는 25일 `어부지리'로 4위에 오른 고려대와 준결승서 맞붙는다. 중앙대 센터 김주성(32득점, 9리바운드)은 전반에만 27득점을 집중시켰고, 임재현(21득점) 송영진(19득점) 박지현(18득점) 등도 활발한 공격력을 펼쳤다.
상무는 이 경기서 승리했을 경우 중앙대 연세대와 같은 6승2패를 기록, 승자승 규정에따라 예선 1위까지 차지할 수 있었으나 통한의 패배로 4강 결승토너먼트에도 오르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상무는 한양대 고려대와 같은 5승3패를 기록했으나 승자승 규정에따라 5위로 밀려났다.
연세대는 31점을 퍼부은 1년생 센터 김동우를 앞세워 성준모(32득점)가 버틴 한양대를 81대75로 꺾었다. 6승2패로 예선 2위를 차지한 연세대는 예선 3위 한양대와 결승행을 다툰다.
[김종석 기자 js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