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윌리엄스 8강 탈락 이변 연속
기사입력 2000년 01월 25일 01시 27분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백핸드 실수 연발로 2000호주오픈 여자단식 16강전서 탈락했다.
3번시드 윌리엄스는 24일 멜버른파크서 열린 여자단식 4회서 16번시드 엘레나 리호프체바(러시아)를 맞아 2대0(6－3 6－3)으로 완패했다.
3개월간 라켓을 놓은 윌리엄스는 32개의 에러를 기록하며 어이없는 패배를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첫 세트서 3－1로 앞섰으나 10개의 백핸드 범실로 5게임을 내리 잃었고, 2세트서도 3－3에서 또 다시 백핸드 실수를 반복해 3게임을 연속으로 내줬다.
2회전서 마리 피에르스(프랑스)를 제압, 일찌감치 파란을 예고한 리호프체바는 개인 첫 그랜드슬램대회 준준결승에 진출, 이날 크리스티나 브랜디(미국)를 2대0으로 꺾은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과 맞붙게 됐다.
이변은 계속돼 여자단식 6번시드 바바라 쉐트(오스트리아)도 13번시드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에 1대2(0－6 6－1 5－7)로 져 탈락했다.
남자단식서는 4번시드 니콜라스 키퍼(독일)가 웨인 페레이라(남아공)을 3대0으로 누르고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그러나 호주의 레이튼 휴이트는 마그누스 노르만(스웨덴)에 0대3으로 완패, 올시즌 13경기 연속 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한국의 홍다정(14．중앙여중 2년)은 이날 플린더스파크서 개막한 주니어대회 첫날 여자단식 본선 1회전서 로마니아 오프란디(스위스)를 2대1로 꺾고 2회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