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덴젤 워싱턴-힐러리 스윙크 최우수 극영화 남녀주연상
기사입력 2000년 01월 25일 01시 27분
덴젤 워싱턴은 `허리케인'에서 살인누명을 쓰고 유죄평결을 받은 권투선수 역할로 최우수 극영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트루먼쇼'로 이 상을 수상했던 짐 캐리는 `달 위의 남자'로 최우수 코미디영화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허리케인'은 실존 인물인 루빈 `허리케인' 카터의 얘기를 극화한 것이며 `달위의 남자' 역시 작고한 코미디언 앤디 카우프먼의 일생을 영화화한 것.
힐러리 스웡크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보이즈 돈 크라이'에서 남자로 변장한 사실이 드러난 뒤 살해되는 젊은 여자 역할로 최우수 극영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국 여배우 재닛 맥티어는 `텀블위즈'에서 열연, 뮤지컬 또는 코미디 영화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톰 크루즈는 `마그놀리아'로, 안젤리나 졸리는 `처음 만나는 자유(Girl, Interrupted)'로 각각 남녀 조연상을 수상했다.
텔레비전 부문에서는 코미디 `스핀 시티'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마이클 J. 폭스가 수상 직후 파킨슨씨병 때문에 배우를 그만두겠다고 밝혀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최우수 비영어권 영화상은 스페인의 `내 어머니의 모든 것(All About My Mother)'에게 돌아갔고, 가수겸 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특별상인 세실 B 드밀상을 수상했다.
[베벌리 힐즈＝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