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LPGA 데뷔전 '아픈만큼 성숙'
기사입력 2000년 01월 24일 13시 52분
【네이플스(미국 플로리다주)＝외신종합】 박지은(21)이 미국 LPGA투어 공식 데뷔전인 네이플스 메모리얼 골프대회에서 끝내 최하위권에 그치고 말았다.
박지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펠리컨 스트랜드 클럽(파72)에서 벌어진 마지막라운드서도 1오버파에 그쳐 4라운드 합계 5오버파로 커트오프를 통과한 79명중 공동 76위에 머물렀다.
이날 박지은은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5개나 범했다.
39세의 노장 낸시 스크랜튼(미국)은 이날 2언더파,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로 마리아 요르스(스웨덴)와 동타를 이룬 뒤 플레이오프 두번째 홀에서 파세이브, 보기에 그친 요르스를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2만7500달러.
요르스는 마지막라운드서 5개홀 연속버디를 포함, 모두 8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8언더파를 쳤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 챔피언 맥 말론(미국)과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줄리 잉스터(미국), 그리고 티나 바렛(미국), 카트린 닐스마르크(스웨덴), 데일 이글링(미국) 등 5명은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3위.
그러나 전날 단독선두에 나섰던 `루키' 젠 한나(미국)는 2오버파로 부진, 합계 11언더파로 벳시 킹(미국) 등 6명과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했다.
박지은은 전반에만 4개의 보기(2,4,5,8번홀)를 범하고 버디는 2개(3,7번홀)밖에 잡아내지 못했다. 후반들어 어느정도 샷 감각을 되찾은 박지은은 11,12번홀 연속버디를 잡기도 했으나 마지막홀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3온2퍼팅으로 보기를 범했다.
[이사부 기자 golf＠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