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FIFA 선수위원회에 제소
기사입력 2000년 01월 24일 13시 46분
안양 LG가 지난 22일 서정원에 대해 부당이익반환청구소송을 낸데 대해 서정원의 에이전트 이영중씨가 FIFA(국제축구연맹)에 제소를 계획하고 있다.
이씨는 이번주중에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FIFA 사무국 선수위원회에 소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소명자료의 내용은 ▲FIFA는 선수이적에 관해 어떠한 이면계약도 인정하지 않는다 ▲서정원을 프랑스에 이적시킬 때 안양이 무자격 에이전트를 고용했다 ▲단서조항을 삽입한 계약이 공증을 받지 않았다는 것 등이다.
또 단서조항 자체도 `독일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할 때는 조건 없이 안양을 선택해야 한다'고 씌어있어 엄밀히 말하면 프랑스에서 뛰다온 서정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영중씨는 "FIFA 규칙과 민사상 계약중 어느쪽이 우선이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누가 이기든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형 기자 jin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