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조루증 치료제 '비엠겔' 사정지연 큰 효과
기사입력 2000년 01월 24일 13시 18분
조루증 치료제 대유신약의 `비엠겔'이 사정 지연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적십자병원 비뇨기과 최홍용 박사팀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조루증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 이중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36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4명의 환자가 10~30분, 8명의 환자가 5~10분 사이의 사정 지연을 경험했으며 4명은 효과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또 부작용을 호소한 3명 가운데 2명은 배우자의 성기 부위에 감각 이상을, 1명은 귀두 전체의 작열감을 각각 호소했다.
이번 임상 실험에 참가한 환자의 평균 연령은 44.3세로, 치료 전 평균 사정 지연시간은 1.5분이었으며 배우자의 성교 후 만족도는 10% 미만이었다.
최 박사는 귀두 전체에 비엠겔을 발랐을 때 사정 지연효과를 본 32명의 평균 사정 지연시간은 14.6분으로 치료 전에 비해 9.7배 연장됐다고 말했다.
또 귀두 밑부분인 관상구쪽에만 바른 경우 사정 지연시간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만족할 수준으로 나타났고, 귀두 전체에 발랐을 때 귀두의 성감 저하를 호소했던 5명의 환자중 3명에서 관상구쪽에만 바를 때 성감의 저하가 호전되었다고 했다.
최 박사는 "`비엠겔'이 뚜렷한 사정 지연효과를 나타내며 성적만족의 증가 등이 관찰돼 조기 사정환자에게 1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제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관상구 쪽에만 도포해도 성감 개선과 유효한 효과를 나타내므로 귀두 전체보다는 관상구에 국한해 사용할 것"을 권했다.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