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피부병 걸린 말들 잇단 출전포기
기사입력 2000년 01월 24일 00시 40분
때아니게 피부병에 걸려 출전을 포기하는 말이 잇따라 발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제1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던 `복성'과 3경주의 `리걸디드'가 양쪽 뒷다리에 피부병이 생겨 출전을 포기했다.
또 2경주의 `한라용장'은 왼쪽 뒷다리에 염증이 생겨 출전하지 못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말도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가 튼다"며 "튼 부위에 모래가 얼지 않도록 경주로에 뿌려놓은 소금이 닿아 피부병으로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2경주에 출전한 `우달달'은 우승하고도 출전자격을 박탈당하는 헤프닝을 연출.
`우달달'은 게이트안에서 경주를 기피하듯 발버둥을 쳐 자격을 박탈당했는데 정작 게이트가 열리자 쏜살같이 뛰쳐나가 1위로 골인.
`우달달'은 앞으로 게이트에 순순히 진입, 게이트가 열리면 뛰쳐나가는 훈련을 받은뒤 테스트에 합격해야 출전자격을 되찾는다.
○…김옥성 기수가 앞으로 3일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김옥성은 제8경주에 `청량산'을 타고 출전, 스타트 직후 안쪽 코스로 파고들다 다른 말의 진로를 방해, 과태금을 물게 됐으나 이번이 과태금 처벌 3회째가 돼 출전정지로 가중처벌을 받게 된 것.
[이규승 기자 hors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