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요미우리 2년 임대…성적따라 4000만엔 인센티브
기사입력 2000년 01월 22일 01시 33분
한화 정민철(28)이 총 5억엔(약 55억원)에 일본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화 이남헌사장과 요미우리 다까야마 대표실장은 2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정민철을 이적료 2억5000만엔(약 27억5000만원), 연봉 2억엔(약 22억원), 사이닝보너스 5000만엔(약 5억5000만원) 등 총 5억엔에 2년간 임대하기로 계약했다. 또 정민철은 올시즌 성적에 따라 총 4000만엔 정도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로써 정민철은 지난해 처음 적용된 `해외진출 자격규정 7년'을 채우며 해외에 진출한 첫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 92년 대전고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뛰어든 정민철은 8년연속으로 두자리승수를 올리며 기복없는 실력을 뽐냈다.
지난시즌 한화의 우승을 이끌어 시카고 커브스 등 메이저리그 17개 구단으로부터 구애를 받아온 정민철은 21일 워크아웃 참가를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요미우리가 적극적인 러브콜을 해오자 한화와 정민철은 오는 3월로 예정된 메이저리그 워크아웃을 포기하고 일본행을 결정했다.
정민철은 오는 2월6일 일본으로 떠나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요미우리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김세훈 기자 sh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