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뉴질랜드전 이모저모
기사입력 2000년 01월 22일 01시 33분
○…이날 노스하버 경기장에는 오클랜드에 사는 1만여명의 한국교민 가운데 20%인 2천여명의 동포들이 몰려들어 마치 한국팀의 홈구장을 방불케했다. 특히 5백여명의 `오클랜드 오빠부대'들이 "안정환, 최용수!"를 연호, 뉴질랜드에서도 신세대스타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뉴질랜드 축구복표(승리팀 및 스코어 알아맞추기) 사업체인 `탭'사는 이날 경기에 앞서 한국의 대표팀@올림픽팀 모두 뉴질랜드에 이길 확률이 4대1 정도로 높다고 분석.
특히 `탭'사는 한국이 1대0 스코어로 승리할 확률이 가장 높다면서 6배의 배당률을 할당했다. 비교적 확률이 적은 뉴질랜드의 승리에는 파격적인 100배의 배당률을 할당해 눈길.
○…김용대의 그늘에 늘 가려있던 올림픽팀 GK 김태진(23．명지대)이 이날 스타팅멤버로 기용됐다. 허정무감독은 "김태진이 국제대회 경험을 쌓도록 배려했을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양국 올림픽팀 간의 경기가 열리던 후반 14분쯤 한국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주위에서 갑자기 잔디에 물을 주는 스피링클러가 작동돼 경기가 일시 중단되기도. 이에 당황한 GK 김태진은 심판들을 향해 "워터, 워터"를 소리쳤으나 주심 데렉 러그씨는 이를 못 본듯 40초 동안이나 계속 경기를 진행시켜 관중들이 박장대소.
[오클랜드＝김 용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