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게이머들 서버다운 등 서비스 불량 항의 빗발
기사입력 2000년 01월 21일 14시 26분
국내에 `아리랑' `발해' 등의 서버를 운영중인 미국 오리진사의 온라인 게임 `울티마 온라인'(이하 울온)이 잦은 서버 다운과 아이템 분실 등으로 게이머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서버의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울온의 문제는 지난해 12월 `아리랑' 서버에 이어 추가로 개통된 `발해' 서버가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게이머들은 "엄청난 `커넥팅 로스트'(게임 접속이 끊어지는 현상) `렉'(전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게임이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해 게임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불평을 쏟아붓고 있다.
사용자들이 울온 서버안에서 집단적인 `사이버 시위'를 펼치고 있으며 서버를 운용중인 데이콤과 울온의 유통사 EA코리아엔 이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울온의 한 사용자는 본지에 E메일을 보내 "오리진의 횡포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사용료만 챙기고 서비스가 엉망진창인 업체를 그대로 놔둬야 하느냐"고 강력히 항의.
하지만 이에 대해 EA코리아의 관계자는 "미국의 EA관계자들과 접촉을 해봐야하며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다"고만 밝히고 있다.
데이콤측도 "우리는 접속서비스만 제공할 뿐 서버의 다운 문제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다만 방화벽쪽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들었다"며 "서버 운영은 미국에서 직접 리모트로 조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버의 정상화는 미국 오리진의 울온 서버팀이 국내에 들어온 뒤에나 가능하다는 뜻을 비췄다.
그러나 울온 서버팀의 정확한 방한 일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울온 문제는 지난해말부터 계속되고 있지만 서비스 업체의 늑장 대책 대문에 애꿎은 국내 사용자만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게임조선 전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