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헌터-싱글턴-문경은 공포의 트리오

기사입력 2000년 01월 21일 02시 22분

`큰 물에서 놀겠다.'

삼성 썬더스가 LG 세이커스를 제물삼아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헌터(24득점, 3점슛 4개)@싱글턴(21득점)@문경은(18득점, 3점슛 2개)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83대72로 완파했다. `중하위권의 선두팀' 삼성은 LG전 4연승을 구가하며 15승14패를 기록, SK(23승5패) 현대(22승7패)와 함께 `승률 50% 초과팀' 대열에 합류했다.

기아는 부산 홈게임서 저머니(16득점, 15리바운드)의 골밑장악과 김영만(21득점) 와센버그(22득점)의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신세기를 접전끝에 78대74로 꺾었다. 기아는 허리부상중인 강동희의 결장속에서도 9연패 후 2연승의 회복세를 보였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강을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옮기고 있는 SBS는 포니의 대체용병으로 첫 출전한 프루(13득점, 8리바운드)가 제 몫을 해내고 브루어(21득점) 홍사붕(19득점) 김성철(18득점)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는 등 똘똘 뭉친 팀워크를 과시하며 동양에 86대71로 쾌승했다. SBS는 3연승의 신바람속에 12승16패를 기록, 6위 동양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조석남 기자 mansc＠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