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레나, 홈코트 프래트 완파 3회전
기사입력 2000년 01월 21일 02시 22분
시차적응이 된 걸까. 몸이 안풀려 애를 먹던 윌리엄스가 지난해 US오픈 우승자다운 면모를 되찾았다.
여자단식 3번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는 20일 멜버른파크서 계속된 2000호주오픈 4일째 2회전 경기서 홈코트 이점을 안은 니콜 프래트(호주)를 2대0으로 누르고 우승 고지로 한발 더 다가섰다. 첫세트서 5－5 동점을 허용하며 주춤했던 윌리엄스는 이후 7게임을 내리 따내는 집중력을 발휘, 호주 관중들의 상대 선수 응원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남자단식 2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와 4번시드 니콜라스 키퍼(독일), 여자단식 3번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와 6번시드 바바라 세트(오스트리아), 12번시드 산드린 테스투(프랑스), 13번시드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 등도 무난히 32강에 올랐다.
그러나 대회 첫날부터 계속된 남녀 톱시드 탈락 도미노 현상은 이날도 이어져 남자단식의 10번시드 토미 하스(독일)과 7번시드 니콜라스 라펜티(에콰도르), 여자단식의 5번시드 아만다 코에체(스페인)가 각각 탈락했다. 현재 톱시드 배정자 가운데 남자는 9명, 여자는 5명이 도중하차했다.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