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여가수 첫 올누드 CD 이달말 발매
기사입력 2000년 01월 20일 14시 48분
신인 힙합가수 아미(22．본명 여아미)가 여가수로는 처음으로 자신의 전라를 담은 CD를 선보여 새천년 가요계에 파란을 예고한다.
이달말 발매될 아미의 데뷔앨범은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재킷사진 촬영 현장, 안무연습 과정, 셀프카메라 등 동영상이 수록된 VCD.
속옷만 살짝 걸친 모습의 재킷사진도 쇼킹하지만 자신의 일상을 여과없이 담은 셀프카메라에서는 생생한 누드를 공개할 계획이어서 `거짓말'로 떠들썩한 영화계에 이어 가요계도 한바탕 외설 논쟁에 휩싸일 전망이다.
앨범 발매에 앞서 14일 가진 인터뷰에서도 아미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카메라 앞에 과감하게 나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연예인의 꽃은 가수다.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노출의 이유를 당당하게 설명한 아미는 "벗는다고 해서 야릇한 시선으로만 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1m63, 39∼40㎏을 오가는 가녀린 몸매에 여고생 같은 청순한 외모가 `섹시함'과는 거리가 있다. 혈관이 내비칠 정도의 투명한 피부와 허리까지 내려오는 생머리가 묘한 대조를 이룬다.
방송이나 라이브무대에서는 정통 힙합의상으로 나설 거라는 아미는 "노출된 몸매는 CD를 통해서만 봐달라"고 자신감을 보인다.
다음주 서울 평창동 집에서 촬영에 들어갈 `셀프카메라'에는 옷갈아 입는 장면, 샤워신, 잠자는 모습 등 자신의 생활을 가감없이 찍을 계획.
선일여상을 졸업한 후 도쿄 디자인 스쿨에서 1년간 패션디자인을 공부해 자신의 데뷔앨범 재킷과 무대의상 디자인을 직접 했다. 과감한 노출을 결심하게 된 문화적 배경에는 일본에서의 생활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다.
지난 12, 13일 방송된 SBS TV `미스 힙합 미스터 록'에서 배두나의 춤선생 역할을 맡아 연예계 신고식을 치렀다. 데뷔곡 `천상천하'의 뮤직비디오는 요즘 케이블 음악채널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