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내달 美취업비자 획득…이제야 안정 돼요
기사입력 2000년 01월 20일 14시 12분
김미현(23．한별텔레콤)이 뒤늦게 미국 취업비자를 받아 안정적인 투어생활을 하게 됐다.
지난시즌 방문비자로 투어를 돌았던 김미현이 내달 취업비자인 P@1 비자를 받기 위해 호주로 떠난다. 이에 따라 김미현은 당초 계획했던 투어 스케줄을 일부 변경했다.
당초 2월24일부터 27일까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벌어지는 호주 여자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으나 비자를 받기 위해선 미국 밖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이 대회에 다시 출전키로 한 것. 대신 피로를 감안, 출전키로 했던 LPGA 다케후지 클래식(3월2∼4일．하와이 코나CC)은 건너뛰기로 했다.
취업비자인 P@1는 야구선수의 경우 취득이 어려워 박찬호도 지난시즌 말에야 받았지만 LPGA 선수들은 까다롭지 않아 박세리와 박지은은 이미 받아놓은 상태.
그러나 김미현은 지난시즌 온 가족이 함께 투어를 도느라 시간이 없었던데다 미국내에 일정 주소도 없어 이민국에 비자를 신청하지 못했는데 지난해 12월 올랜도에 집을 마련함과 동시에 비자를 신청, 발급이 결정됐다.
방문비자로는 미국내에서 돈을 벌 수 없지만 LPGA 선수에게 적용되는 예외규정으로 한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김미현은 "이제야 투어생활을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완비됐다"면서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미현은 21일 오전 1시39분 셰리 스테인하우어(미국) 신디 플롬(미국)과 함께 메모이얼 오브 네이플스 골프대회(펠리칸 스트랜드 클럽) 1라운드를 시작한다.
[네이플스(미국 플로리다주)＝국제전화 이사부 기자 golf＠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