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잉글리쉬] It was a catch 22 situation
기사입력 2000년 01월 19일 14시 15분
It was a catch 22 situation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어
Bus가 동사로 사용된다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없애는 한 방책으로 다른 지역에 사는 흑인 아이들을 스쿨버스에 태워 백인학교로 보내는 것을 bussing이라 했답니다. 61년에 시작된 이 의미는 이제는 `버스를 타고 가다'의 뜻으로 bus를 쓰지요.
"우리 아들은 시내 반대편에 있는 학교로 버스를 타고 가요"는 "My son is bussed to his school on the other side of the city"예요. 쉬운 단어지만 미국 문화의 일부로 항상 논쟁의 issue가 되어온 것이니까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몇주전 Joseph Heller라는 미국작가의 사망 소식이 미국내 매스컴에 크게 보도됐어요. 이 유명한 작가는 `Catch@22'라는 소설을 61년에 출판했는데(70년에 영화화됐구요), 이 소설에 `Catch 22 (situation)'이라는 표현이 있었어요. 이것은 A를 하자니 B가 걸리고, B를 하자니 A가 걸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말하고, 이제는 모두가 쓰는 영어 표현의 하나가 됐죠.
바로 지난주만 해도 CNN의 `Larry King'이라는 시사토크쇼에 클린턴 미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시작한 첫번째 여성인 Paula Jones가 출연해 "I was in a catch 22 situation(난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어요)"이라고 말했어요.
처음엔 Catch가 대문자 C로 시작했는데 요즘은 소문자로 써서, 이제는 보통 명사가 돼버린 거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두고 "It's a classic catch 22"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classic은 `고전의'가 아니라 `전형적인'의 뜻으로 "그건 완전히 전형적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catch 22 상황이었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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