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성경험있으면 빨간불 켜져요'
기사입력 2000년 01월 19일 14시 15분
발명가들의 상상력은 무한대다. 범인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이번엔 `처녀 감별'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기계다.
근착 미주간지 위클리 월드 뉴스는 `당신의 10대 딸은 아직 처녀인가?'란 타이틀 아래 갖다 대기만 하면 `경험' 유무를 판단해주는 기계를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병원에서 이물질을 삽입하는 번거로움 없이 집에서 은밀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이 기계의 이름은 `퓨어－오－미터(Pure－O－Meter)'.
고안자 조지 루텐 박사는 "부모들을 자신의 아이들이 성적으로 적극적인지에 대해 알 권리와 책임이 있다"며 "퓨어－오－미터는 그런 가족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자기딸의 성생활에 대해 노심초사하는 부모라면 굳이 병원까지 끌고가 낯뜨거운 검사를 받게 하는 대신 옷을 입은 채 자궁근처에 살짝 대기만 하면 감별이 되는 이 기구를 사용하라는 권고다.
퓨어－오－미터에 초록색불이 들어오면 처녀, 빨간불과 함께 윙윙대는 소리가 나면 이미 `선'을 넘었다는 신호.
이 기구는 다음달 중순부터 미국 전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89.99달러.
과연 초록빛이 반짝일 퓨어－오－미터가 몇대나 될 지는 의심스럽지만.
[김소라 기자 so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