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중국정부 백두산 스키장 겨울시즌 동안 관광용 개방
기사입력 2000년 01월 19일 13시 14분
겨울에도 백두산(중국이름 장백산)에 오를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1800고지에 있는 백두산 스키장을 겨울시즌 동안 관광용으로 개방했다.
백두산 스키장은 1957년에 개발돼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이용돼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 왔으나 길림성 연변주 정부가 백두산 관광 비수기 타개책으로 개방을 건의, 최근 관광객들의 출입이 허용됐다.
이에따라 각 여행사에서 백두산 스키 및 천지 등정 등 겨울 관광상품을 마련중이다.
현재 선수촌측은 관광객들을 위해 스노모빌 9대, 스키 1000세트 등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점프대, 크로스컨추리, 자유식 슬로프 등 다양한 스키 코스도 개방한다. 400@길이의 리프트는 스키어들에게 무제한 제공된다.
천지와 설원속 장백폭포의 장관 등 백두산 주변 설경 관광은 20인용 눈차(스노우카)를 이용하며, 특히 스노모빌을 타고 눈덮인 원시림속을 누비는 코스는 인기를 끌 전망이다.
3성급 수준의 선수촌 숙소와 인근 선수전용 온천도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
폭설이 내리지 않을 경우 선수촌에서 천지까지 걸어서 약 1시간 거리여서 겨울 천지 관광이 한결 수월해지게 됐다.
백두산에서는 4월초순까지 스키를 탈 수 있다.
▲백두산 상품:현재 모닝투어가 가장 먼저 5박6일 일정의 백두산 스키및 천지탐험 상품을 내놓았다.
백두산 스키장 선수촌에 투숙한뒤 스노우카를 타고 백두산 원시림 설경관광, 천지 및 일출관광, 온천욕, 스키를 즐기며 침대열차로 용정, 도문으로 이동해 두만강 지역 일반관광도 한다.
스키외에 선택관광으로 스케이트, 실탄사격도 즐길 수 있다. 참가비 119만원. (02)3482-8888
[김순근 기자 sk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