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월드컵 등 1~3월 20개 대회 열려
기사입력 2000년 01월 19일 13시 14분
새천년의 슬로프가 분주하다.
본격적인 스키 시즌의 문을 연 1월부터 오는 3월까지 각종 대회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설원에는 눈가루가 잦아들 날이 없다. 석달동안 12개의 알파인스키대회와 8개의 크로스컨트리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 20개가 몰려있다.
`스키의 꽃' 알파인 종목의 굵직한 국제대회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돼 21일까지 나흘간 용평에서 펼쳐지는 제10회 용평컵과 다음달 26,27일 이틀간 열리는 월드컵이다.
한국은 간판스타 허승욱(28．ANA스포츠)이 맨앞에 나선다. 세계랭킹 100위권의 허승욱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스키사에 한획을 그을 참이다. 국내 최초의 월드컵 알파인 본선 진출. 그동안 허승욱은 월드컵에 4차례 출전했지만 그때마다 30위내에 들지 못해 1차 커트오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지난 98년에 이어 두번째로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맞아 허승욱은 꼭 1차레이스에서 30위 안에 들어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을 욕심이다.
세계랭킹 150위권의 변종문(24．고려대 4년)도 이번 대회에서 허승욱과 동반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세계랭킹 300위권의 에이스 신두선(24)이 다음달 1일부터 3일간 열리는 국제크로스컨트리대회에 출전, 아직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세계수준에 한걸음 더 다가설 각오다.
[박진형 기자 jin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