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연봉 425만달러 확정
기사입력 2000년 01월 19일 10시 25분
박찬호의 연봉 계약을 담당한 스콧 보라스(47)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전화 컨퍼런스 인터뷰에서 "다저스와 1년간 최고 425만달러에 계약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찬호는 99년 230만달러보다 85% 인상된 금액에 사인을 하게됐다.
보라스는 "다저스에서 이스마엘 발데스를 보기로 삼아 협상에 나섰는데 찬호가 지난해 조금 부진했던 것이 협상을 힘들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보라스는 "당초 다저스가 310∼320만달러, 우리측은 430∼440만달러에 연봉조정신청을 할 예정이었으며 오늘 새벽 다저스가 인센티브 조건을 수락함으로써 전격 협상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인센티브 조건들이 찬호가 이미 과거에 해냈던 것들이라 4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모두 받아낼 것으로 낙관했다. 385만달러를 보장받은 박찬호는 올시즌 190이닝을 던지면 5만달러 등 205이닝까지 20만달러를 받는다. 또 30번 선발에 5만달러를 시작으로 33번째 선발까지 5만달러씩을 추가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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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지난 98년 220⅔이닝에 34선발, 99년에는 194⅓이닝에 33번 선발을 기록, 인센티브는 전부 받아낼 가능성이 높다.
보라스는 "어젯밤 공주에 있는 찬호와 전화 통화로 모든 상황을 설명했으며, 찬호도 이번 계약에 만족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로써 미국 진출 첫해인 94년 1만5천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박찬호는 6년만에 283배가 오르는 초고속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LA＝민훈기 특파원hkmin＠earthlin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