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엔리케 이글레시아의 `리듬 디바인' 뮤직비디오 화제
기사입력 2000년 01월 18일 14시 18분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둘째 아들 엔리케 이글레시아(25)의 신곡 `리듬 디바인(Rhythm Divine)'의 뮤직 비디오가 국내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쾌한 스페니시 기타 연주와 가벼운 플라멩고 리듬에 실린 그의 열정적인 창법이 매력적인 이 곡의 뮤직 비디오는 LA의 코리아타운에서 촬영됐는데 배경에 `알파와 칼슘'이라는 한국어가 선명하게 등장해 국내팬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
`리듬 디바인'은 이미 2000년 1월 첫째주 빌보드 라틴 팝 싱글 차트에서 정상을 밟았으며 빌보드 팝 싱글 차트에선 32위에 오르며 인기 상승세에 있다.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 `엔리케'는 그의 첫번째 영어 앨범으로 이미 미국에서만 1백만장 이상 팔렸고 빌보드 팝 앨범 차트 35위에 올랐다.
엔리케 이글레시아스는 지난 20여년간 라틴 최고의 인기 가수로 군림했으나 미국에선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한 아버지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한을 풀기도 했다. 싱글 `바일라모스(Let's Dance)'로 빌보드 팝 싱글 차트의 정상을 밟으며 아버지의 못다 이룬 빌보드 팝 싱글 차트 정상 정복에 성공한 것.
1975년 스페인 마드리드 태생. 16세가 되면서 본격적인 음악수업을 시작했고 1995년 20세가 되던 해 데뷔 앨범 `엔리케 이글레시아스'를 발표하며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1집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2집 `비비르(Vivir)', 3집 `코사스 델 아모르(Cosas del Amor)' 등 3장의 스페인어 앨범은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1500만장 이상 팔렸다. 1997년 `비비르' 순회공연으로 13개국에서 모두 72만명의 관중을 동원한 그는 세계 각국에서 116개의 플래티넘 싱글과 227개의 골드 싱글을 받았다.
키 1@90, 몸무게 80㎏의 체격에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엔리케의 영어 앨범 `엔리케'에는 화제의 곡 `리듬 디바인' 외에도 빌보드 넘버 원 싱글 `바일라모스'를 비롯해 라틴 댄스풍의 `오예메', 디바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노래한 `쿠드 아이 해브 디스 키스 포레버(Could I Have This Kiss Forever)',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고전 `새드 아이즈(Sad Eyes) 등 13곡이 수록됐다.
[kisu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