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트레이드 없다' 닐슨 영입 선의 경쟁 기대
기사입력 2000년 01월 18일 12시 18분
"이종범의 트레이드는 없다."
주니치의 이토 구단대표(단장)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토 대표는 지난 17일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단이 앞장서서 이종범을 다른 팀으로 보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코칭스태프도 3∼4년 먼 미래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입단 계약을 한 메이저리그 출신의 닐슨때문에 트레이드 얘기가 흘러나올만도 하지만 실제 구단에선 움직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개막 이후 이종범에게 닥칠 상황에서 대해서도 정리된 생각을 밝혔다.
"내야수 고메스와 닐슨이 잘해서 이종범이 자리를 위협 받게되면 그때 고려해볼 문제다. 이종범이 98년 입단때처럼 스프링캠프때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 코칭스태프가 고민스러울 것 아니겠느냐."
이토 대표는 "이종범 본인의 의사와 달리 구단이 움직이는 일은 없다"며 "아무리 힘든 상황이 닥쳐도 그의 생각을 최우선으로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이종범도 "2군에 있더라도 주니치에서 일본 생활을 끝맺음 하겠다"며 오기를 보이고 있다.
이종범은 "잘해서 트레이드되면 몰라도 지금 상황에서의 이적은 생각지 않고 있다"며 "적극적인 훈련으로 스프링캠프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본인의 의지와 다르게 전개될 수도 있는 개막 이후의 상황에 대해선 "그때가서 고민하겠다. 내 야구를 제대로 하지못했던 작년도 버티지 않았냐"며 주니치에서의 명예 회복에 대한 굳은 결심을 보였다.
[나고야＝양정석 특파원 js2000＠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