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생명 14연승 '무적질주'
기사입력 2000년 01월 17일 23시 45분
삼성생명이 파죽의 3연승으로 1라운드 1위를 확정지었다.
99여름리그 챔피언 삼성생명 페라이온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바이코리아 2000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서 정은순(19득점, 12리바운드)과 박정은(1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한빛은행 한새를 91대72로 크게 이겼다.
접전끝에 1쿼터를 23－21로 마친 삼성생명은 2쿼터 시작 3분만에 변연하와 정은순의 골밑슛을 묶어 30－24로 달아났다.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바꿔놓겠다는듯 삼성생명은 끈끈한 압박수비로 계속 몰아붙였고, 조급해진 한빛은행은 실책이 쏟아지며 공격의 맥이 끊겼다. 삼성생명은 이후 4분간 한빛은행을 무득점으로 묶는 한편 변연하@왕수진의 3점포와 박정은의 자유투로 11점을 집중시켜 7분31초에 41－2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하프타임때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김원길 총재로부터 `100블록슛'(1월14일 현대전서 수립) 기념패를 받은 한빛은행 이종애(22득점, 10리바운드)는 홀로 잘싸웠지만 동료들의 지원사격을 받지못해 라이벌 정은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세계 쿨캣은 이언주(25득점, 3점슛 8개)의 신들린 듯한 장거리포를 앞세워 국민은행을 81대71로 꺾었다. 신세계는 2승1패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김미연 기자 ibiz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