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공연
기사입력 2000년 01월 17일 14시 58분
세계 최고(最古)의 교향악단이 독일 클래식음악의 진수를 펼쳐보인다.
452년의 전통을 가진 유럽정상의 악단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독일 국립 교향악단)가 오는 26∼27일 이틀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의학박사이자 작곡가인 주세페 시노폴리가 지휘를 맡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작곡가의 사상과 음악세계에 대한 정통한 분석을 통해 정교하고 선명한 선율과 음색을 내는 악단으로 정평이 나있다.
첫날인 26일에는 슈베르트의 `미완성교향곡',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40번', 베토벤의 `교향곡 제 7번' 등 세곡, 이튿날에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말러의 `교향곡 제5번' 등 두곡을 연주한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자랑하는 독일 낭만주의 작품들에 고전주의까지 아우르는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구성돼 독일 고전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연주될 27일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씨(22)가 함께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5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첫 내한공연이 당시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을 협연한 첼리스트 장한나의 스타탄생 무대였기 때문.
이번에 국내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된 김민진은 이미 15세에 영국 로열 왕립음악원 최연소 장학생으로 입학해 주목받았던 바이올리니스트. 1999@2001년 영국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정규시즌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02)580-1130 [이형석 기자 evol909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