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설문] 가장 갖고 싶은것 '자동차 54%'
기사입력 2000년 01월 17일 14시 40분
올림픽 본선 8강을 향한 훈련에 여념이 없는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은 여가시간에 무엇을 할까?
스포츠조선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올림픽팀 선수들은 영화감상, 낚시, 컴퓨터 게임을 하며 주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포츠맨답게 겨울철에는 스키를 즐겨탄다는 선수들도 14%나 됐다. 특히 수비수 박재홍은 수영으로 훈련의 피로를 씻고, 조세권과 박동혁은 음반 CD를 모으거나 음악감상을 하는 고상한 취미를 가졌다.
그러면 올림픽선수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물건은 뭘까? 혈기방장한 이들은 무려 절반이상(54%)이 "내 자동차로 신나게 달려보고 싶다"고 답했다. 자동차 다음으로는 `N세대'답게 노트북을 가지고 싶어했다. 특히 컴퓨터게임에 일가견이 있는 박진섭, 김용대, 이영표 등은 게임도 즐길 수 있고, 인터넷으로 해외원정중에도 팬들과 대화를 나눌수 있는 좋은 성능의 노트북을 선호했다. 이밖에 안효연은 "모든 식구가 함께 모여 살 수 있을만큼 큰 집을 가지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흔히 운동선수하면 떠오르는 `갈비 몇인분을 먹어치웠다'는 이야기는 신세대 선수들에게 통하지 않는 것 같다. 왜냐하면 올림픽팀 선수들이 가장 즐기는 음식은 생선회(36%)로 나타났기 때문. 고향이 바닷가인 이동국, 김도균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생선회를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았다. 2위에 오른 것은 부대찌개, 김치찌개 등 각종 찌개류.
또 올림픽팀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탤런트로는 요즘 CF에서 `테크노 댄스'를 선보이며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전지현이 꼽혔고, 그 뒤를 이어 송윤아 최지우 황수정 등의 이름이 올랐다.
[추연구 기자 pot0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