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3월 출시 '레인보우 식스 로그스피어' 한국미션 소개
기사입력 2000년 01월 16일 17시 12분
"2002년 월드컵 상암구장. 경기중 테러리스트들이 침입,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인질을 구출하고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하라." 오는 3월 출시될 '레인보우식스 로그스피어'의 미션집에 포함될 한국과련 미션 중 하나다. 또 로그스피어 미션집에는 서울 시청역을 배경으로 하는 테러리스트 소탕작전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그스피어의 국내 유통을 맏고 있는 카마엔터테인먼트는 16일 "로그스피어 제작사 레드스톰과 협의 아래 월드컵과 서울 시청을 배경으로 한 2개의 한국 미션을 작업중이며 이달말까지 배경작업을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2월에는 세부시나리오 작업이 이뤄지며 3월엔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계획이란 설명이다. 이를 위해 카마측은 상암구장 단면도를 입수했고 매주 견학을 통해 사진 촬영 등의 관련수집자료를 마친 상태이다. 또 카마측은 "미션집에는 한국인 특공대원 2명이 추가된다"고 밝혀 현재 본 게임에 삽입된 '박서원'이란 인물에 이어 로그스피어엔 한국인 특공대원이 3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희 이번에 포함될 한국인 특공대원중 한명은 여성으로 주특기가 '스나이퍼'다. 게이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저격수에 정상급 능력치를 부여한 한국인 여성을 배치. 게이머들의 호응을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성재순 카마 개발팀장은 "지금까지 전체 공정중 30%정도가 끝난 상태"라며 "무기체계와 한글 간판 등의 국내 배경물이 좀 더 포함될 수 있도록 레드스톰측과 계속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성 팀장은 상암구장 미션의 시나리오에 대해 "영화 쉬리의 스토리를 패러디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로그스피어의 한국 관련 미션 포함은 지난해 11월 방한 때 레드스톰사의 경영진이 약속한 국내 게이머를 위한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이뤄지게 되었다. 레인보우 시리즈(로그스피어 포함)는 지난해 국내 총싸움 바람을 몰고와 지금까지 17만 카피가 팔리는 등 전세계 판매량의 3분의 1가량이 한국에서 판매돼 한국이 레드스톰사의 주요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편 로그스피어 미션집에는 한국관련 미션 이외에도 시드니 올림픽 선수촌 관련 미션 등 세계 각국의 명소가 배경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임태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