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재일교포 현월씨 아쿠타가와상 수상
기사입력 2000년 01월 16일 14시 37분
◇재일 한국인 2세인 현월씨(玄月．34)가 일본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川)상의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제122회 아쿠타가와상 심사위원회는 14일 현월씨(본명 겐 미네히데 玄峰豪)의 `가게(蔭)노 스미카'와 후지노 지야씨(藤野千夜．37)의 `나쓰(夏)노 야쿠소쿠(約束)'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씨는 재일 한국계로서는 이회성(李恢成), 이양지(李良枝), 유미리씨(柳美里)에 이어 4번째로 아쿠타가와상의 수상작가가 됐다.
오사카(大阪) 시립 미나미(南)고를 졸업한후 작가로서 활약, `옷파이', `나쁜소문'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수상작 `가게노 스미카'는 재일한국인 등이 살고 있는 오사카의 집단 취락지를 무대로 한 노인의 일상생활을 그린 작품.
한편 다른 수상작가인 후지노 지야씨는 후쿠오카(福岡)현 출신으로 지바(千葉)대를 졸업한후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수상작 `나쓰노 야쿠소쿠'는 동성연애 관계인 두남자의 교유(交遊)를 유머를 섞어가며 따뜻한 시각으로 그린 작품이다.【도쿄＝연합】
◇인터넷은 인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복음'이 아니며 단지 사용자들의 정신상태를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중립적인 매체라고 독일 문화비평가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가 지적.
엔첸스베르거는 독일 시사잡지 슈피겔 최신호 기고문에서 인터넷이 송신자와 수신자가 일방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적이며 탈중심적인 소통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인터넷에서 전달되는 정보들은 대부분 사소하거나 저급한 내용들, 혹은 개인들의 현시욕을 채워주는 것이거나 상업적인 내용들이기 때문에 인터넷의 공적인 의미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사회는 정보사회에 적응력이 강한 카멜레온형, 적응력과 유연성은 좀 떨어지지만 관료기구를 장악한 고슴도치형, 노동계층, 최하층 등으로 나누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쓸모없는 잉여인간으로 간주되고 있는 최하층 인구가 계속 증가할 것이며 이는 사회불안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베를린＝연합】
◇미국 TV토크쇼 인기진행자 데이비드 레터맨(52)이 동맥중 하나가 수축되어 있다는 진단을 받고 14일 긴급 5중 바이패스 수술을 받았다.
그의 대변인은 수술후 경과가 좋다고 밝히고 집도의들도 그가 완전 회복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터맨의 동맥 위축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가계에 심장병력이 있기 때문에 실시된 혈관 조형도 검사에서 발견됐다. 그의 수술을 담당한 뉴욕 침례병원의 웨인 이솜 박사는 수술이 잘됐으며 그가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레터맨이 20세 청년과 같은 심장근육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레터맨의 대변인은 레터맨이 사회를 맡고 있는 CBS 방송의 `레이트 쇼'는 그가 회복될 때까지 재방영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뉴욕＝A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