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신진식 뜨니 삼성 부활
기사입력 2000년 01월 16일 14시 32분
삼성화재에는 특급 소방수 신진식(25)이 있다.
신진식은 15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벌어진 슈퍼리그 2000 여수시리즈에서 3대0 승리를 이끌며 2연패에 빠졌던 팀에 첫 승을 안겨줬다.
신진식의 이날 득점은 21점.
신진식의 마무리 솜씨는 3세트에서 돋보였다.
18－18에서 상무 차상현의 왼쪽 공격과 권순찬에게 블로킹을 허용해 18－20으로 뒤진 상황에서 팀동료 김기중의 연속 4득점으로 22－22가 되자 이번에는 신진식이 나섰다.
스타는 후반이라는 사실을 입증이라도 하듯.
신진식은 터치아웃으로 23－22로 리드를 찾아온 뒤 상무 권순찬의 오버타임으로 24－22가 되자 왼쪽 스파이크를 코트에 내리꽂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대표팀에서 합류한 나머지 선수들이 여전히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데 비해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신진식은 "대회 초반 2연패해 팀 분위기가 침체됐지만 남은 경기에서는 반드시 전승을 하겠다"며 "잘 먹고 잘 자는 게 유일한 체력유지 비법"이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담배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대0으로 꺾고 2연패 끝에 첫승을 거뒀다.
담배공사의 2년생 고은아는 3세트 6－11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4득점하며 추격의 디딤돌을 마련하는 등 마지막 세트에서만 6점을 뽑아내 팀의 완승을 도왔다.
[여수＝김정호 기자 azure＠sportschosun.com]
여수＝이기봉 기자 kb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