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샤] J리그 가시와 레이솔과 150만달러 이적 합의
기사입력 2000년 01월 16일 13시 32분
수원 구단은 "에이전트 이영중씨가 15일 부산에서 가시와 구단의 구매 단장과 만나 이적료 150만달러(약 16억5천만원)에 샤샤를 이적시키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정규리그가 끝난후 꾸준히 J리그 진출설이 나돌았던 샤샤는 5년간의 한국생활을 청산하게 됐다.
휴가를 마치고 지난 12일 입국, 14일 수원의 거제도훈련에 합류했던 샤샤는 17일 다시 유고로 출국해 신변을 정리한 후 25일쯤 일본으로 갈 계획이다.
유고 프로팀 레드스타에서 뛰다 지난 95년 부산 대우에 입단한 샤샤는 98년 7월 이적료 69만달러에 수원으로 이적했으며 98시즌 18게임에서 8골 1도움, 99시즌 37게임에 출전해 총 23골로 통합 득점왕에 오르며 수원의 정규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1@90, 79㎏의 당당한 체격을 바탕으로 몸싸움과 위치선정 능력이 특히 뛰어나 타고난 골잡이로 평가받았다.
수원은 올해말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샤샤를 보유하려 했으나 J리그 득점왕 출신의 황선홍을 영입한데다 때마침 가시와 구단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바람에 이적을 결정했다.
가시와 레이솔은 지난해 J리그 3위를 차지한 명문으로 홍명보가 주전 리베로로 뛰고 있는 팀이다.
[박진형 기자 jin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