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채시라 '연인' 김태욱 콘서트 깜짝출연 '러브송'
기사입력 2000년 01월 15일 00시 19분
탤런트 채시라가 연인 김태욱의 콘서트 무대에서 `러브콜'을 받는다.
채시라는 사을 대학로 컬트홀에서 펼쳐지고 있는 김태욱의 콘서트에 우정출연, 애창곡인 식스펜스 언더 리처의 히트곡 `키스 미'를 부르기로 14일 최종 마음을 굳혔다. 이에따라 채시라는 15일 깜짝 출연, 팬들 앞에서 자신의 노래실력을 공개한다.
13일 밤까지도 채시라는 "남자친구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콘서트에 가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당초엔 관객들과 조용히 공연을 지켜볼 생각이었지만 주최측에서 출연을 전제로 대본을 수정하며 노래 부를 것을 부탁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시라는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것에 대해선 그동안 언론보도와는 달리 마음을 굳히지 못했던 것.
한편 김태욱은 이번 공연을 위해 그동안 멤버인 김주영과 함께 서울 마포에 있는 장스튜디오와 선악기사 등 두곳에서 맹연습을 해왔다. 채시라와는 그동안 별도의 장소에서 화음을 맞추며 `러브콜'에 대해서 마음의 준비는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스 미'는 웬만한 노래실력이 없으면 소화해내기 힘든 모던 록.
채시라는 이곡을 평소 애창곡이라고 얘기할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남자친구의 무대라 마음의 부담이 큰듯 결정을 미뤄왔었다.
채시라와 김태욱은 교제사실이 공개된 이후 더욱 가까워져 서울 청담동에 있는 채시라의 집과 김태욱의 집(서울 논현동빌라)을 오가며 애정을 키우고 있다.
새 천년맞이를 겸한 지난 연말 송년모임에는 절친한 몇몇 친구들이 두 사람과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채시라는 결혼문제에 대해서는 "단지 서로 좋아하는 친구사이일 뿐 아직 약혼이나 결혼을 거론한 일이 없다"며 주변의 앞서가는 억측에 대한 불만을 토로. 특히 일대면도 없는 양가부모 상견례 등이 보도되는 부분에선 "언론의 스토커 현상"이라며 강하게 어필했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