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극장-강변CGV11 자체 중단 결정
기사입력 2000년 01월 15일 00시 19분
영화 `거짓말'이 흥행행진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종영을 결정하는 극장이 생기고 있다.
서울의 서울극장과 강변CGV11은 개봉 일주일만인 15일부터 `거짓말'의 상영을 중단키로 했다.
두 극장의 경우, `외압'에 의한 것은 아니고, 사회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을 고려해 극장주가 상영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음란폭력성조장매체공동대책 시민협의회로부터 `음란물 제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거짓말'의 제작자 신철씨(신씨네 영화사 대표)는 13일 서울 남산빌딩 영화인회의 사무실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정완 강호성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신대표는 "음대협의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하게 맞대응하는 방법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신대표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차례 등급판정을 받은 후 17분을 삭제해 심의를 통과한 `적법절차'를 음대협에서 `작품을 훼손하면서까지 상업적 음란물을 배포하려는 시도'로 주장하는 것이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또 신대표는 음대협이 무삭제로 불법유통되고 있는 `거짓말'의 CD를 검찰에 증거로 제출한 것이 `고발의 잘못된 근거'라고 주장했다.
검찰수사 부분에 관해서, 신대표는 "아직까지 검찰로부터 소환에 관한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안영준 기자 jun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