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발목부상… 2~3경기 '다운'
기사입력 2000년 01월 14일 13시 14분
현대 걸리버스의 `컴퓨터 가드' 이상민(28)이 쓰러졌다.
이상민은 13일 안양 SBS전 4쿼터 1분30초에 레이업을 시도하다 수비하던 손창환과 부딪혀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한동안 나자빠져 일어나지 못했던 이상민은 겨우 부축을 받으며 벤치로 물러나 응급조치를 받고 코트에 나섰으나 연신 절뚝거리다 몇분 뛰지도 못한채 다시 교체됐다.
13일밤 팀지정병원인 서울 현대중앙병원 응급실에서 진단받은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인대가 늘어난 상태"라는 소견을 들었다.
부상 부위가 고질인 아킬레스건 부근인데다 통증이 심해 15일 대전 골드뱅크전을 포함해 앞으로 2∼3게임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 신선우 감독은 "3라운드까지 팀목표 승수인 20승에 단 1승이 모자란 상황이므로 무리해서 이상민을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상민의 공백은 유도훈 최명도 등 백업 포인트가드로 메울 작정이지만 SK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로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이상민은 당분간 용인 마북리 팀숙소에서 물리치료와 마사지 등 재활에만 신경쓸 계획이다.
[김종석 기자 jskim＠sportschosun.com]
[안양＝서영필 기자 young＠sportschosun.com]